갈 길 바쁜 FC서울, 경남·시드니전 올인

입력 2014-09-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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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오늘 K리그 28R 경남FC와 홈경기
선두권 도약 위해선 승점 3점 필수

내달 1일 시드니와 ACL 4강 2차전
최근 떨어진 득점 페이스 회복 관건

FC서울은 중요한 2경기를 앞두고 있다.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에서 경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데 이어 다음달 1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펼친다. 두 경기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8경기에서 6승2무로 4위까지 치고 올라간 서울이 선두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약체 경남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그래야만 이후 선두권 팀들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다. 무승부로는 만족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은 17일 홈에서 벌어진 4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결승에 진출하려면 승리하거나 골을 넣고 비겨야 한다. 선취득점이 꼭 필요한 경기다.

문제는 골이다. 서울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득점포가 잘 터졌다. 빡빡한 일정 탓에 로테이션시스템을 가동하고도 출전하는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골을 넣어준 덕에 승점을 대거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득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전 1·2차전을 포함해 3경기째 골이 없다. 20일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고 비겼다. 득점력 회복이 급선무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경남전이 매우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야 하고, K리그 순위를 유지해서 위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또 경남전이 호주 원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며 긴장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이어 “우리보다 전력 면에서 약한 팀과의 경기 결과가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 경남을 상대로 시원한 경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되 자만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적은 우리들 자신”이라고 밝힌 최 감독은 “전반기에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잊어선 안 된다. 잠시라도 느슨해지면 다시 연패에 빠질 수 있다”며 “빡빡한 경기 스케줄로 인해 힘들겠지만 우리의 힘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정신력과 집중력을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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