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패장 대만 감독 “한국 투타 모두 뛰어나”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은 24일 대만전을 이긴 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대만에 크게 이겼는데
“대만 전력이 약하다기보다는 우리가 공략을 잘했다고 본다. 선발 양현종은 과거 자기 볼 던지는 것 같이 잘 던졌다. 투구수 60개에서 내렸는데 결승전 투입을 위해 뺐다.”
-승리의 원동력은?
“1회 7점을 뽑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김현수 2타점 2루타와 강정호 오재원 홈런이 컸다. 선수들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대만전 수확과 미흡한 부분은?
“우리 필승조를 다 내서 점검을 한 점이 수확이다. 미흡한 부분은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도 이후 점수가 잘 안 날 수도 있는 게 야구다.”
-상대 3번째 투수 천관위에게 고전했는데.
“잘 던지던데 결승전에서 만나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콩전과 준결승전 선발은 누구인가?
“홍콩전에는 선발 홍성무와 이태양 유원상 등 투수 3명 정도를 쓸 생각이다. 이왕이면 홍성무가 다 던져줬으면 좋겠다. 약체라도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전에는 이재학이 선발투수다.”
● 양현종=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예전에 비해 대만 타자들의 파워가 떨어져 투수 입장에서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확실히 변화구는 빠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대만전에서) 한 번 던져봤으니까 결승전에서 슬라이더에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겠다.
● 대만 뤼밍츠 감독=한국은 역시 뛰어나다. 투수, 타자 할 것 없이 실력이 좋았다. 선발 양현종은 스피드와 컨트롤이 매우 좋더라. 천관위(대만 3번째 투수로 등판해 4.1이닝 무실점)는 첫 번째 투수와 두 번째 투수의 컨트롤이 떨어져서 등판시켰다. 결승전에 천관위를 낼지는 모르겠다. 향후 논의해보겠다.
문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