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손흥민, 홀로 빛났다

입력 2014-09-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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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 할로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전 홍정호와의 대결은 무산
지동원, 2군경기 소화…구자철은 부상 결장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가 25일(한국시간) 계속됐다. 독일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중에선 손흥민(레버쿠젠)만 유일하게 웃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하칸 찰하노글루-로베르토 힐버트를 거친 침투 패스에 문전을 향하던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아우크스부르크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본인의 정규리그 2호 골이다.

레버쿠젠의 공격력이 전반적으로 예리하지 못했기에 손흥민의 활약은 더욱 반가웠다. 지난 주말 볼프스부르크와의 4라운드에서 1-4로 대패한 후유증이 고스란히 묻어나온 레버쿠젠이지만,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선 ‘준비된 해결사’의 한 방이 기분 좋은 승점 3을 안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4분 웬델로 교체될 때까지 89분을 소화했다.

창과 방패로 구성된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의 설명대로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대기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최근 부상을 입어 프랑크푸르트전(2-2 무승부) 출전선수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경미해 이르면 27일 안방에서 열릴 호펜하임전을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온 공격수 지동원(도르트문트)은 이날 도르트문트 2군이 나선 뒤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부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도르트문트 2군은 주로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현지 규정에 따라 3부리그에 정식 참가하고 있다. 이날 지동원의 출전은 올 시즌 첫 공식경기 기록이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오랜만의 실전으로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도르트문트(독일)|박종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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