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박태환, AG 최다 메달 기록 경신 “응원해주신 덕분”

입력 2014-09-26 20: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역대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태환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혼게영 400m에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3분39초18를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중국(3분31초37), 은메달은 일본(3분31초70)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통산 총 20개(금6, 은4, 동10)째 메달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6개 대회에 나섰던 사격의 박병택(19개·금5, 은8, 동6)이었지만 박태환은 이를 3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갈아치웠다.

경기 직후 박태환은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이고 이제 이런 말 하는 것도 마지막일텐데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한 번 더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단체전 메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메달을 걸 수 있어 너무 좋고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회 기간에 3000m 가량을 홀로 독주한 부분에 대해서 “아무래도 8년 전 도하 대회 때나 4년 전 광저우 대회 때보다 종목은 같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다보니 힘든 점이 많이 있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응원도 해줘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태환은 대회를 치르면서 체중이 감량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아시안게임 때면 보통 7kg 정도 빠지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경기를 많이 뛰다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데 유지를 잘해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해드리고 싶다”고 알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