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흔든 김선형, 남자농구 4강 쏘다

입력 2014-09-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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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선형이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특유의 돌파력으로 공격 물꼬…65-58 승
여자농구, 8강 몽골 상대로 124-41 압승

남자농구대표팀(감독 유재학)이 카타르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8강리그 H조 3차전에서 13점을 올린 가드 김선형(26·SK·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카타르에 65-58로 승리했다. H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10월 1일 G조 2위 일본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27일 난적 필리핀을 극적으로 꺾은 한국은 이날은 경기 초반 문태종(39·LG), 조성민(31·kt) 등 슈터들의 외곽슛이 침묵하면서 카타르에 끌려갔다. 한국은 전반 13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만 넣는 데 그쳤다. 침체된 한국 공격에 숨을 불어넣은 선수가 김선형이었다.

필리핀전에서 8분50초만 뛴 김선형은 그날 밤 양동근(33·모비스), 김주성(35·동부) 등과 함께 자발적으로 야간운동을 하면서 카타르전에 대비했다. 2쿼터 후반 투입된 그는 특유의 돌파력을 뽐내며 카타르 수비를 흔들었다. 김선형은 3쿼터에도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팀의 첫 득점이자 역전골을 장식했다. 김선형의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수비에서 3-2 지역방어로 카타르의 공격을 봉쇄했다. 4쿼터 5분여를 남기고는 김선형의 2차례 연속 레이업 득점으로 58-4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8강 토너먼트로 직행했던 여자농구대표팀(감독 위성우)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한수 아래의 몽골을 맞아 일방적 경기를 펼친 끝에 124-41로 크게 이겼다. 포워드 김단비(24·신한은행)는 20분만 뛰고도 27점을 넣었다. 여자대표팀은 10월 1일 일본과 준결승을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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