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명예 역장 화제, ‘다행이’가 역 마스코트 된 사연은?

입력 2014-09-29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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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명예 역장’

‘고양이 명예 역장’이 화제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 김행균 역장은 지난 6일 자신이 키우고 있던 고양이 ‘다행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했다.

‘다행이’는 지난 1월 오른쪽 앞발이 절단된 채 천안에서 발견됐다. 서울 강서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공모로 ‘다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김행균 역장은 “버림받고 상처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는 것이 작은 일일 수도 있으나 약자에 대한 보호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고양이를 명예 역장에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행균 역장은 2003년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차에 치일 뻔한 아이를 구하다 두 발을 잃었다. 큰 수술 끝에 복직한 그는 지난해부터 역곡역장으로 근무 중이다.

누리꾼들은 “고양이 명예 역장, 아름다운 사연”, “고양이 명예 역장, 한번 가봐야겠다”, “고양이 명예 역장, 역사 풍경도 달라졌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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