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남자복식의 임용규(당진시청·왼쪽)-정현(삼일공고) 조가 29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인도) 조를 맞아 1세트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한국 테니스 남자복식이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의 임용규(당진시청·왼쪽)-정현(삼일공고) 조는 29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인도) 조를 2-0(7-5, 7-6<7-2>)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테니스 남자복식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때의 유진선-김봉수 조 이후 28년 만의 일이다.
임용규-정현 조는 첫 세트를 7-5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는 2세트 5-5 상황에서 우천으로 인해 중단되기도 했다. 자칫 임용규-정현 조의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도 있던 상황.
하지만 임용규-정현 조는 이에 개의치 않고 6-6 상황에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7-2로 따돌리고 감격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임용규-정현 조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테니스의 첫 메달이기도 했다. 한국은 남자 복식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테니스 남자복식, 금메달 쾌거”, “테니스 남자복식, 임용규-정현 장하다”, “테니스 남자복식, 28년 만의 경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