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감독, 음주운전 교통사고… “기억 나지 않는다”

입력 2014-10-01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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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동아닷컴DB.

현정화. 동아닷컴DB.

현정화 감독, 음주운전 교통사고… “기억 나지 않는다”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입건됐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운전하던 현정화 감독은 오 모(56) 씨가 운전하던 택시와 부딪쳤다.

사고 후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을 웃도는 0.201%로 드러났다.

경찰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현 감독이) ‘직진을 했는지 좌회전을 했는지 우회전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이어 “택시 기사는 ‘신호를 받아 정상적으로 운행했는데 현 감독이 옆에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며 “(현 감독이) 술이 많이 취한 상태라 일단 귀가 조치했다. 추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현 감독의 과실 여부와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현 감독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한국 여자탁구의 ‘전설’로 불린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현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8명의 스포츠 스타 기수단 중 한 명으로 입장하기도 했으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게임에는 선수촌장으로 선임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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