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사고, 만취한 채 신호도 무시…실망스러운 탁구여왕

입력 2014-10-01 16: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사진 | 동아닷컴DB, MBC 보도화면 캡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사진 | 동아닷컴DB, MBC 보도화면 캡처

현정화 음주사고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로 입건된현 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을 자진 사퇴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인근 사거리에서 운전을 하던 현정화 감독의 차량이 오 모(56) 씨가 운전하던 택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0.1%)를 넘어 0.201%로 측정됐다.

경찰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 감독은 “직진을 했는지 좌회전을 했는지 우회전을 했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또 택시 기사는 “신호를 받아 정상적으로 운전했는데 현 감독이 옆에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 감독이)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귀가 조치했으며 추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현 감독의 과실 여부와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현정화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여자탁구의 ‘전설’이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는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충격적이다”, “현정화 음주운전, 맙소사”, “현정화 음주운전, 실망이야” 등 관심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