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어제 과음…부산만 오면 제정신으로 못 지내”

입력 2014-10-04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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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 동아닷컴DB

배우 최민식이 ‘명량’의 흥행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최민식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먼저 “행사에 앞서 양해 부탁드린다. 내가 어제 과음을 했다”며 “부산에만 오면 제정신으로 지낼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명량’을 통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약 1800만이라는 숫자는 수도권 인구가 다 봤다는 정도 아닌가”라며 “관객들 가슴 속에 충무공 이순신이 잠들어 있다가 다시 깨어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의 그 갈망이 영화를 통해 표출한 게 아닌가 싶다. 이후에도 더 큰 사랑을 받을 훌륭한 작품이 멀지 않은 미래에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통해 데뷔했으며 ‘쉬리’ ‘해피엔드’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등 다수의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명량’은 17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영화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작들은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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