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에버튼 전 앞서 앰버서더 임명식 ‘구단 공인 레전드 등극’

입력 2014-10-05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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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박지성 맨유 에버튼 전 앞서 앰버서더 임명식’

‘산소 탱크’ 박지성(33)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단 공식 레전드로 인정받았다.

박지성은 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에버튼 전에 앞서 맨유 앰버서더 위촉식 행가를 가졌다.

최근 맨유는 박지성의 ‘앰버서더’ 임명을 발표했다. 앰버서더란 맨유 구단이 공식으로 인정하는 레전드 선수로, 엠버서더로 임명될 경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팀의 홍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박지성은 에버튼 전에 앞서 은사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적으로 맨유의 앰버서더가 됐다.

현재까지 맨유가 지정한 엠버서더는 퍼거슨 전 감독과 보비 찰튼(77)을 비롯해 데니스 로(74), 브라이언 롭슨(57), 게리 네빌(39), 앤디 콜(43), 피터 슈마이켈(51) 등 단 7명뿐이다.

박지성은 맨유 창단 126년 역사상 역대 7번째이자 비유럽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컵 대회 우승 3회 등을 경험한 바 있다.

앰버서더 임명을 앞두고 박지성은 맨유 구단을 통해 “맨유가 나를 팀에서 활약했던 수많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앰버서더를 제안했고 정말 놀랐다”며 감격했다.

이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펼쳐졌다. 구단을 위해 다시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전세계 팬들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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