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헤드윅’ 손승원, 섬세한 반항아 연기로 안방 안착!

입력 2014-10-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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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의 ‘최연소 헤드윅’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손승원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다르게 운다’에서 반항아 연기로 브라운관 신고식을 무사히 마쳤다.

5일 방송된 ‘다르게 운다’는 한 이혼 가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저마다의 아픔에 대한 표현 방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 손승원은 극 중 아버지의 알콜 중독으로 인한 부모님의 이혼 후 폭주족 친구들과 어울리며 퇴학을 당하고 소년원까지 다녀온 류지한 역으로 등장했다.

류지한은 불량스럽기만한 겉모습과 달리 내면에 가족에 대한 아픔과 상처를 지닌 인물로,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고도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아야하는 상황에 처하며 장례식장에 조차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슬퍼하는 기색은 커녕 “상속포기각서를 써야 한다”는 동생의 말에 “내일 쓰러가자”며 덤덤하게 답했다.

하지만 돌아서 집을 나서던 중 들린 어머니의 울음에 자신 역시도 복받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 했고, 그의 눈물은 마음 속 깊이 감춰 온 가족에 대한 아픔과 상처, 사랑이 눈물을 통해 드러났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손승원은 이번 작품으로 불량아 연기를 현실감 있게 그리는 동시에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브라운관 신고식을 무사히 마쳤다.

한편 손승원은 현재 조승우, 김다현, 송용진 등과 뮤지컬 ‘헤드윅’ 공연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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