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눈물 "김호정 언니 투병 사실 전혀 몰랐다"

입력 2014-10-06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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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눈물’

배우 김규리가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호정의 투병 고백에 눈물을 쏟아 화제다.

지난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화장’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호정과 김규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작품,

극 중 김호정은 뇌종양을 앓다가 쓰러져 점점 피폐해지는 아내 역을 맡아, 삭발은 물론 음부 일부를 노출하는 파격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김호정 씨가 오랜 투병생활을 해서 본인이 본인에게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 영화에서 김호정 배우 자체를 본 것 같았다”며 김호정의 투병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김호정은 “만감이 교차한다. 사람들이 제가 아픈 것을 모르는 줄 알았다. 이 영화가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투병하다 죽는 역할이어서 처음엔 못 하겠다고 얘기했다" 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 누군가는 해야 될 거고, 배우의 운명이란 이런 건가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김호정은 노출 장면에 대해선 “사실 시나리오에선 성기 노출 장면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상반신 중심으로 찍었는데 풀 샷으로 찍은 것을 감독님이 제안하셔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호정과 영화에 함께 출연한 김규리는 “좋아하는 배우와 작업하게 돼 행복했다. 수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언니가 (투병했던 걸) 나에게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오늘 처음 이 자리에서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펑펑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멋진 동료애",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마음이 따뜻하구나”, “김호정 투병고백에 김규리 눈물, 정말 몰랐었나 보네”, "김호정 투병고백 눈물,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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