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1차전 선발은 ‘에이스’ 쉴즈

입력 2014-10-07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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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쉴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1985년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1차전에 에이스 제임스 쉴즈(33)를 선발 등판 시킨다.

미국 캔자스시티 지역 매체 캔자스시티 스타의 앤디 맥컬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쉴즈가 오는 11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ALCS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이는 부상 등의 이유가 없다면 당연한 조치. 쉴즈는 6일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3차전에 등판한 뒤 나흘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따라서 쉴즈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볼티모어와의 ALCS 1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나흘 휴식 후 등판은 선발 투수에게 최고의 조건으로 볼 수 있다.

쉴즈는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1승을 챙기고 있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쉴즈는 6일 LA 에인절스와의 ALDS 3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이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이번 시즌 볼티모어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타선은 쉴즈를 상대로 타율 0.232 출루율 0.287 OPS 0.66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홈런왕 넬슨 크루즈는 쉴즈를 상대로 타율 0.190에 머물렀다.

이에 맞서는 볼티모어는 1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하지 않았지만, 역시 충분한 휴식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ALDS 1차전에 나섰던 크리스 틸먼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트시즌 4연승을 내달리며 ‘기적의 팀’으로 불리는 캔자스시티는 2014 포스트시즌에만 이미 3번의 연장승리를 거뒀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3번의 연장승리를 거둔 팀은 모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시티가 이 기록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차전은 11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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