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파죽의 PS 4연승… 29년 만의 ALCS 진출

입력 2014-10-06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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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쉴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1985년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은 LA 에인절스를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엄십 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3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지난 3일과 4일 연장전 승리에 이어 홈구장에서 열린 3차전까지 쓸어담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LA 에인절스를 3승 무패로 완파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로 나선 에이스 제임스 쉴즈(33)를 비롯해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인 알시데스 에스코바(26)와 아오키 노리치카(32)를 선두로 한 타선 전체.

쉴즈는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2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실점은 1회 마이크 트라웃(23), 4회 앨버트 푸홀스에게 맞은 1점짜리 홈런.

타선의 에스코바와 아오키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테이블 세터로 나서 계속해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캔자스시티의 활발한 공격력에는 이들 테이블 세터의 맹타가 있었다.

또한 알렉스 고든은 0-1로 뒤진 1회 반격 2사 만루 찬스에서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캔자스시티로 돌려놨다.

이어 캔자스시티는 3-1로 앞선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에릭 호스머의 2점 홈런으로 도망갔고, 4회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1점 홈런과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7-2까지 벌렸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크게 앞선 상황에서 6회 아오키의 1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카프먼 스타디움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아오키는 계속된 출루에 이어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캔자스시티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LA 에인절스의 반격을 8회 1점으로 막고 결국 8-3으로 마지막 3차전을 마무리 했다.

LA 에인절스의 선발 C.J. 윌슨(33)은 팀을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단 2/3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와 체면을 구겼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기적의 포스트시즌 4연승을 이어가며 ALCS에서 31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붙는다.

캔자스시티와 볼티모어의 양보할 수 없는 ALCS 1차전은 오는 11일 캠든 야드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는 쉴즈와 크리스 틸먼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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