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의자 퍼포먼스, S.E.S와 다른 포인트”(인터뷰)

입력 2014-10-12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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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를 외치며 귀엽고 발랄한 매력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한 레드벨벳(Red Velvet 아이린 웬디 슬기 조이). 지난 여름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이들이 올가을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선배가수 S.E.S의 '비 내추럴(Be Natural)'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컴백해 지난 활동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였다.

오는 13일 음원 발매를 앞두고 있는 레드벨벳은 9일 Mnet '엠카운트다운' 10일 KBS '뮤직뱅크' 11일 '음악중심'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졌다. 이들은 이번 활동의 초점을 '성숙미'에 맞추고 있다. '의자 퍼포먼스'는 이를 표현하기 위한 강력한 한방이다.

레드벨벳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KBS홀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행복' 때와는 다른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우리도 기대가 된다”고 저 컴백 소감을 밝혔다.

멤버 슬기는 이번 활동의 콘셉트에 대해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이미지였다. 성숙한 모습도 정말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S.E.S 선배들의 노래를 하게 돼서 좋고, 더욱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선배 그룹 S.E.S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웬디는 "실제로 만나 본적은 없지만 존경하는 대단한 선배들이다. 이런 세련된 노래를 옛날부터 불렀다는 것이 대단한 거 같다. 지금 봐도 멋있다.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부담과 걱정이 있어 더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E.S와 다른 포인트로 강한 퍼포먼스를 꼽았다. 이들은 이번 '비 내추럴' 무대에서 몸에 딱 맞는 수트를 입고 의자를 이용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다. 슬기는 "의자를 사용한 퍼포먼스는 색다른 시도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의자 퍼포먼스'를 연습하면서 있던 에피소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조이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돌리는 안무가 있는데 연습할 때 웬디 언니 머리를 많이 쳤다. 힐을 신고 발을 서로 찍기도 하고 멍들고 그랬는데 다행히 무대에서는 실수는 없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레드벨벳은 "이번 활동을 통해 귀여운 모습만 있는 게 아니라 성숙한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레드벨벳은 오는 13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비 내추럴'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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