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러버 덕’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이번 ‘러버 덕 프로젝트’는 롯데 월드몰의 첫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서울은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다.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러버 덕’은 노란색의 귀여운 고무 오리 모습으로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한다. 특히 ‘러버 덕’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로, 홍콩 등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다리에 머리 부분을 부딪혀 터지고, 지난해 대만에서는 내부의 압력 증가로 새해 맞이 행사 중 폭발한 적도 있다. 또 2013년 5월 홍콩에서는 공기를 주입받는 호스가 바람에 끊어져 침몰한 적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연 온갖 고생(?)을 겪으면서 한국까지 온 ‘러버 덕’이 석촌호수에서 무사히 견뎌내며 많은 국민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