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 kg당 3만원대…“왜 식당에서는 비싸지?”

입력 2014-10-15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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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가격 폭락

'킹크랩 가격 폭락'

킹크랩이 예년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1㎏당 3만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당 2만 7천∼3만원 수준이고,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는 3만∼4만원에 형성됐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한 상인은 "원래 1㎏당 6만원은 받아야 하는 물건인데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보통 한 주에 20∼30t 정도인 킹크랩 공급량이 70∼100t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인들은 "공급량이 급증한 것은 한 수입업자의 돌발행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원도 동해항 쪽 수입업자 한 명이 킹크랩 수입을 독점하려고 무려 200t을 사재기한 후 재고가 늘어나 창고에서 죽어 나가자 거의 원가 수준으로 헐값에 처분하고 있다는 것.

그는 "한 명이 거의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푸니까 다른 수입업자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물량을 내놓는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인은 "한 수입업자가 킹크랩 200t을 홀로 독점했고, 이에 반발한 중간상인들이 단체로 불매운동을 결의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킹크랩 가격 폭락, 오늘 저녁은 킹크랩인가" "킹크랩 가격 폭락, 그래도 비싸다" "킹크랩 가격 폭락, 왜 식당에서는 아직도 비싸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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