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발병국서 대거 한국 입국…“관리 감독이 중요해”

입력 2014-10-17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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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사진출처|방송화면 캡처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미국내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는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발병국적 참가자들이 대거 방문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에볼라 발병국적 참가자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 책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관련기업체와 관광객 등을 합치면 60여만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가운데는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에 포함된 에볼라 발생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국적 28명이 포함됐다. 또한 WHO 관리대상국에는 제외됐지만 에볼라가 발병된 바 있는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관계자 141명이 참가자 명단에 올랐다. 즉 참가 등록자 169명이 에볼라 발생국 관련 인사다.

이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발생국 참석자 전원에게 외부 출입 자제를 요청하고 잠복기간(3주) 내내 추적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시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별도의 의무실을 운영키로 했다. 관리대상국 참가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숙소를 마련한 뒤 매일 오전 8~9시 관리요원이 숙소에서 직접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환자발생에 대비해 2개 병원에 6개 격리병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너무 무섭다 우리나라에도 퍼지진 않겠지?"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당분간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있어야지"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너무 공포감만 조성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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