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류혜영 “정말 사랑한 태식…감독님 미울 정도”

입력 2014-10-20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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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혜영.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류혜영이 극 중 연인 박해일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 기자간담회.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류혜영은 “나는 뭐든 다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태식을 정말 사랑했더라”고 말했다.

태식(박해일)을 사랑하는 여정을 연기한 그는 “대본에 태식이 여정의 손 한번 잡아주지도 않는다고 나와 있더라”며 “그걸 보다보니 감독님이 너무 미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마 여정 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나의 독재자’는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 성근(설경구)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인 아들 태식(박해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설정을 가미한 영화다. 설경구 박해일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으며 ‘천하장사마돈나’ ‘김씨표류기’ 이해준 감독이 연출했다. 30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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