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조재윤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아버지, 보고 싶다”

입력 2014-10-21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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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윤과 민아가 아버지를 회상했다.

먼저 조재윤은 21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를 찍고 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극 중 PC방 벽에 걸린 사진이 실제 우리 아버지의 사진”이라며 “영화가 개봉하면 보여 드리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 배우들 중에서 내가 가장 애틋하지 않을까 싶다. 보고 싶다, 그 사람”이라고 덧붙여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옆에 있던 민아는 “우리 아빠는 무뚝뚝한 편”이라며 “나에게 아버지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조금은 먼 분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태만 아빠를 겪으면서 ‘이렇게 살가우면서 애교 많은 아버지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걸 간접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딸 아영(최다인)이 어느날 명문대 출신 백수 아빠 태만(김상경)을 중고사이트에 올린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태만은 아내 지수(문정희) 몰래 친구 승일(조재윤)과 아빠 렌탈 사업을 착수, 이유 있는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김상경을 비롯해 문정희 채정안 조재윤 민아 최다인 조현도 등이 출연했으며 김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다음달 20일 개봉 예정.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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