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제작보고회.
먼저 문정희는 “김상경이 기존 이미지를 벗고 망가지는 모습이 좋았다”며 “김상경이라는 배우의 매력도 같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시나리오 자체가 유쾌하고 재밌었다. 상황적인 코미디가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김상경은 “내가 작품은 선택하는 기준은 내가 시나리오에 ‘감동을 받느냐’다”고 입을 뗐다.
그는 “어떤 직업이나 역할보다는 시나리오가 나에게 감동을 주는 지가 중요하다”면서 “‘살인의 추억’이나 ‘화려한 휴가’처럼 실화가 있으면 연기할 때 힘을 많이 받는다. 원작이 있으니 실화 같은 느낌을 주더라”고 전했다.
한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딸 아영(최다인)이 어느날 명문대 출신 백수 아빠 태만(김상경)을 중고사이트에 올린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태만은 아내 지수(문정희) 몰래 친구 승일(조재윤)과 아빠 렌탈 사업을 착수, 이유 있는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김상경을 비롯해 문정희 채정안 조재윤 민아 최다인 조현도 등이 출연했으며 김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다음달 20일 개봉 예정.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