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복원해 살펴보니…“수첩 주인은 누구?”

입력 2014-10-21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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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사진 | 유튜브 ‘Antarctic Heritage Trust’ 영상 화면 촬영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사진 | 유튜브 ‘Antarctic Heritage Trust’ 영상 화면 촬영

'남극 100년 전 수첩'

남극에서 100년 전 수첩이 발견됐다.

뉴질랜드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첩은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을 구별할 수 없었다.

이에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지난 7개월의 복구 작업 끝에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되찾았다. 이 전문가는 달라붙은 종이 한장 한장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를 하고,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쳐 수첩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었다. 레빅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 1910~1913년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은 왠지 뭔가 더 묻혀 있을 것 같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당시에 동물학자가 있다는게 놀랍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우리나라는 100년 전에 뭐했나 남극도 못가보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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