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내년 1월 9일 개막…아시아 초연

입력 2014-10-22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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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내년 1월 9일 개막…아시아 초연

2015년 첫 대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1월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를 가진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작 (주)쇼미디어그룹)는 동명의 불멸의 명작을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프랑스의 국보급 제작진이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 프랑스 최대 공연장인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 (Palais des Sports de Paris)’에서 단 9개월 만에 90만 명이 관람하는 대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남북 전쟁을 둘러싼 원작의 장대한 스토리를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예술적 무대 연출로 표현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뮤지컬 대작이다.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타이타닉’, ‘아바타’, ‘스타워즈’를 제치고 미국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미국의 운명을 바꾼 가장 드라마틱한 시공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또한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는 무대 각색이 쉽지 않은 방대한 스토리. 그런 점에서 해외 고전을 특유의 감성과 웅장한 스케일, 섬세한 드라마로 표현하는 프랑스 뮤지컬이었기에 가능했다. 스칼렛과 레트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는 물론, 역사에 맞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강인한 생명력, 그리고 원작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의 메시지는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으로 살아난다.

한국에서의 아시아 초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프랑스 제작자, 미국 원작자 저작권 관리 협회와의 협의 끝에 드디어 원작 탄생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 2015년에 관객들을 맞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월 9일에 개막해 단 5주간 공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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