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의 전설’ 나단이스트, 서울서 웅산과 만난다

입력 2014-11-02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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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2월에 열린 제56회 그래미상을 지켜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스티비 원더, 패럴 윌리암스와 함께 ‘드래프트 펑크’의 메가 싱글곡인 ‘겟 럭키’를 라이브로 연주해 전 세계 수억 명의 음악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한 남자를. 그는 ‘현존하는 최강의 베이시스트’로 불리는 거장이자 ‘포플레이’의 멤버인 나단 이스트다.

지난 8월 서울 홍대 극동아트홀에서 그의 첫 앨범을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열린 이후 나단 이스트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워졌다. 이러한 관심은 결국 그를 한국무대로 불렀다. 2014년의 대미를 장식할 라이브 투어를 계획한 나단 이스트는 11월 8일 서울에서 아시아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2014 나단 이스트&프렌즈 콘서트’로 명명된 이번 공연에서는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연주곡이 연주된다.

나단 이스트는 물론 함께 하는 ‘프렌즈’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의 드러머로서 활동했고 에릭 클랩튼, 팻 메스니와 함께 연주한 ‘그루브의 제왕’ 드러머 스티브 페론, 마이클 잭슨, 셀린 디옹, 에릭 클랩튼 등의 밴드와 음반에서 활동한 기타리스트 마이클 톰슨, 밥 제임스, 팻 메스니, 리 릿나워 등 재즈계의 수퍼스타들과 함께 활동하는 한편 한국보다 재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더 유명한 기타리스트 잭 리, ‘슈퍼마리오2’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프로듀서했으며 EWI 연주자 겸 키보디스트로 활동 중인 노리히토 수미토모, 나단 이스트의 친동생으로 세르지오 멘데스 밴드의 멤버로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제임스 이스트에 이르기까지 세계 재즈계의 별들이 나단 이스트의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투어 서울무대에서는 반가운 게스트도 만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재즈디바 웅산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나단 이스트&프렌즈’와 호흡을 맞춘다. 그래미상에서 연주했던 ‘겟 럭키’를 그룹 에이트의 백찬이 나단 이스트와 함께 부르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11월 8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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