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4/11/03/67634576.2.jpg)
가수 MC몽. 스포츠동아DB
의도적인 군가 실시간 검색어 1위 반감도
병역 기피 논란 끝에 5년 만에 돌아온 MC몽(사진)이 음원차트를 강타하면서 ‘사면’의 첫 단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0시 공개된 MC몽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에 담긴 13곡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멜론 지니 올레뮤직 등 국내 9개 사이트 실시간 차트 1∼13위를 휩쓸었다.
MC몽의 컴백이 예고되면서 비난과 우려도 많았지만, 이 같은 음원차트 ‘올킬’과 ‘줄세우기’는 그의 새 음악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증명한다는 평가다. ‘대중에게 용서받는 길은 좋은 음악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MC몽은 일단 ‘용서받을 수 있는’ 첫 단추를 잘 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C몽에 대한 차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일부 누리꾼은 각종 음악사이트를 찾아가 ‘멸공의 횃불’이라는 군가를 집중 검색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었다. MC몽이 결국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데 대한 반감이다. 이에 대해 가요계 일각에선 “도박이나 음주사고, 마약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대체로 1년 안팎의 자숙 기간을 갖는 데 비해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MC몽의 경우에는 비교적 긴 느낌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분위기를 잘 아는 MC몽은 방송 출연 등 앨범 홍보 활동은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으로 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