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FA ‘포수 최대어’ 마틴에 퀄리파잉 오퍼 제시

입력 2014-11-04 06: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러셀 마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베테랑 러셀 마틴(31)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이적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의 롭 비어템펠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구단이 포수 마틴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삼는다. 평균 연봉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상승한다. 지난 3년간 매해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월드시리즈가 종료된 후 5일 뒤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 퀄리파잉 오퍼 신청을 마감한다.

또한 이러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12일 뒤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까지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해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원 소속 구단은 이적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들은 FA 시장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기를 꺼려하는 것.

마틴은 지난 2006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9년차 베테랑 포수.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지난 2007년에는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93와 19홈런 87타점 87득점 158안타 출루율 0.374 OPS 0.843 등을 기록하며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 해 마틴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음은 물론이며,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111경기에 나서 타율 0.290과 11홈런 67타점 45득점 110안타 출루율 0.402 OPS 0.832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틴은 이번 ‘FA 시장’에서 포수 최대어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는 LA 다저스 역시 포함 돼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