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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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7년 만에 돌아온 디즈니, 픽사의 대표 프랜차이즈 ‘토이 스토리5’가 전 세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하듯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황금 IP’로서 위상을 증명했다.

17일 국내 개봉한 ‘토이 스토리5’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첫 주말까지 극장가를 장악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 주말(19~21일) 동안 7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연내 개봉 외화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7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번 주 중 1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

이 같은 흥행 열기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북미에서는 첫 주말 1억6000만 달러(약 2200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연내 북미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인크레더블 2’에 이어 픽사 애니메이션 역대 두 번째 오프닝 스코어에도 해당한다.

글로벌 흥행 규모 역시 압도적으로, 전 세계에서 3억1200만 달러에 달하는 개봉 첫 주 수익을 올렸다. ‘인사이드 아웃 2’(3억8400만 달러)에 이어 픽사 기준 두 번째로 높은 글로벌 오프닝 성적(중국 제외)이다.

일각에서는 북중미월드컵 개최를 흥행 변수로 꼽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북미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월드컵)경기 일정에 따라 다소의 관객 수 변동은 있었으나 작품을 향한 관심과 관람 열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흥행 배경에는 관객과 평단을 다잡은 높은 만족도가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평론가) 지수 94%, 팝콘(관객) 지수 95%가 이를 방증한다. 국내 대표 실관람객 평점인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도 ‘토이 스토리5’는 98%를 유지하고 있다.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끌어낸 데에는 시리즈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발맞춘 서사 확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는 우디, 버즈, 제시 등 원년 캐릭터들이 팬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스마트 태블릿과 전통 장난감의 관계를 주요 소재로 삼아 현세대의 현실을 담아냈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단순한 적대적 존재가 아닌 공존과 이해의 대상으로 그리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