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매든. ⓒ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오프 시즌 초반 숱한 화제를 뿌리며 시카고 컵스에 입성한 ‘명장’ 조 매든 감독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정식 계약했다.
시카고 컵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매든 감독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와 매든 감독의 계약 규모는 5년간 약 25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든 감독은 매년 연봉 외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등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센티브의 정확한 규모는 거론되지 않았다.
매든 감독이 받게 될 연봉 500만 달러는 LA 에이절스를 15년째 맡고 있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같은 금액이다.
또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의 연봉인 400만 달러보다 많은 수치. 시카고 컵스가 매든 감독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짐작 가능하다.
시카고 컵스는 이른바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며 지난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1945년 이후로는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또한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도 승리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6, 7차전을 모두 내주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매든 감독은 이러한 시카고 컵스의 뿌리를 다져줄 감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06년 탬파베이 감독으로 부임해 2008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