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FA’ 라미레즈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시… 결별 수순?

입력 2014-11-04 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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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리 라미레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LA 다저스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취득하는 내야수 핸리 라미레즈(31)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LA 다저스 구단은 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라미레즈에게 1년간 153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예상된 수순.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삼는다. 평균 연봉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상승한다. 지난 3년간 매해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월드시리즈가 종료된 후 5일 뒤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 퀄리파잉 오퍼 신청을 마감한다.

또한 이러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12일 뒤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까지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해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원 소속 구단은 이적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들은 FA 시장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라미레즈는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유격수. 하지만 지난해부터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유격수로는 평균 이하의 수비 능력을 지녔다.

유격수로 출전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단 86경기에서 타율 0.345와 20홈런 57타점 출루율 0.402 OPS 1.040 등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능력은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28경기에 나서 타율 0.283와 13홈런 71타점 64득점 127안타 출루율 0.369 OPS 0.817 등의 성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들은 모두 거절 의사를 표했다. 라미레즈도 역시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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