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어브레유. ⓒGettyimages멀티비츠
‘쿠바 괴물’로 불리며 시즌 후반까지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 경쟁을 펼쳤던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동료들이 뽑은 최고의 신인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4일(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어브레유가 선수들이 뽑은 신인상인 아메리칸리그 아웃스탠딩 루키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어브레유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곧바로 145경기 출전 타율 0.317 36홈런 107타점 80득점 176안타 출루율 0.383 OPS 0.964 등의 성적을 남겼다.
비록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페이스가 떨어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신인으로 온갖 기록을 갈아 치우며 ‘쿠바 괴물’의 계보를 이어나갔다.
쿠바 출신으로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비롯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 관련 상을 휩쓴 호세 페르난데스(22)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미국 무대 데뷔 첫 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성공을 이뤄낸 어브레유는 연말 시상식에서 온갖 아메리칸리그 신인 관련 상을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장차 뉴욕 메츠의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제이콥 디그롬(26)이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신인에 선정됐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0 1/3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40 등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는 비록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맷 하비, 잭 윌러,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로 이어지는 젊고 강한 마운드를 구축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