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심판에 폭언 남궁도 ‘6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4-11-05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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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도.

[동아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5일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 이하 ‘상벌위’)를 열고 FC안양의 이우형 감독에게 엄중경고, 이영민 코치에게 4경기 출전정지, 남궁도 선수에게 6경기 출전정지를 각각 부과했다.

이우형 감독은 지난 1일 수원FC-안양의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경기에서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주심에게 과도하게 항의해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영민 수석코치도 감독과 함께 주심에게 달려들어 항의하다 퇴장을 받았으나 항의를 이어가며 경기재개를 지연시켰다. 남궁도는 경기 종료 후 심판 진에게 위협적인 행동과 폭언을 했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선수와 감독, 심판과 팬들이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하여 올바른 축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Respect(존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선수, 팬, 지도자와 심판은 축구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누구보다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우형 감독은 경기 중 테크니컬 에어리어 이탈과 항의로 인해 퇴장을 받았지만, 감독으로서 코치와 선수의 행위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인정되어 엄중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영민 코치에 대해서는 “퇴장판정 후에도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고 경기재개를 지연시킨 점에 대해 추가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남궁도 선수에 대해서는 “프로선수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임이 분명해 6경기 출전정지를 정했다”고 징계 배경을 밝혔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경기 후 동영상 분석을 통해 확인된 정민우(수원FC)와 최진수(안양)의 퇴장 성 반칙에 대해 사후징계를 통해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정민우는 1일 수원FC-안양 경기 후반 32분경 푸싱 파울을 범한 상대팀 최진수의 가슴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퇴장 성 반칙을 범했고, 최진수는 후반 54분경 상대 선수에게 백태클을 했다.

동영상 분석을 통한 이 같은 조치는 경기 중 발생한 퇴장 미적용이나 오적용에 대해 사후 영상 분석을 통해 출전정지를 부과하거나 감면하는 것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규칙 제12조(반칙과 불법행위, 퇴장 성 반칙)에 따라 공정한 경기 운영을 지원하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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