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데니스 로 “맨시티, 챔스 16강 진출할 수 있어”

입력 2014-11-07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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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코틀랜드 축구의 ‘전설’ 데니스 로(74)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조언했다.

로는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로는 “맨시티의 경기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그들은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맨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을 1-2로 리드를 빼앗긴 채 마친 맨시티는 후반 들어 동점을 만들기 고군분투했지만 후반 24분 페르난지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데 이어 후반 36분에는 야야 투레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9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로는 “유럽에서 누가 뛰든, 어떤 팀이 선두든 꼴찌든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미칠 듯이 싸운다면 전세를 역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맨시티는 0-1, 1-1, 2-2, 1-2 등 모든 경기를 타이트한 결과로 마쳤다. 지금보다 더 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는 “맨시티는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들이 해내야 할 수준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들의 능력을 더 꺼낼 필요가 있고 이건 그들 역시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는 선수 시절 대부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냈지만 1959년부터 1961년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이었으며 이후 토리노를 거쳐 맨유에서 11시즌을 뛴 뒤 1973년 맨시티로 돌아와 다시 한 시즌을 뛰었다. 그는 맨시티 통산 79경기에서 37골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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