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독거생활 17년, 유기농 챙겨 먹었는데 속았다"

입력 2014-11-09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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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숙이 오랜 싱글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준 '유기농' 먹거리에 배신감을 드러냈다.

김숙은 최근 진행된 tvN '곽승준의 쿨까당' 녹화에서 "독거생활을 17년째 하다 보니 먹는 것 만큼은 좋은 것을 먹자고 생각해서 유기농 야채나 프리미엄 식재료를 골라 사왔다"고 밝혔는데, '유기농'에 대한 이해 부족이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전문가 패널단으로 참석한 왕혜문 한의사와 김태민 변호사, 정재훈 약사, 박태순 음식 칼럼니스트는 입을 모아 "유기농은 생태계를 보호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작물일 뿐, 먹어서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기농 식품이 화학성분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이로울 수 있지만, 오히려 세균 위험에 노출돼 병으로 죽는 일도 발생한 적이 있다"며 잘 씻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녹화에서는 '캔커피 등 음료를 포함한 모든 통조림은 개봉하고 10분 지나서 먹어야 한다', '감자에 곰팡이 도려내고 삶아 먹다가 잘못하면 죽는다' 등 식품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이 대거 공개된다.

여성들의 야식 메뉴로 사랑받는 돼지 족발이 콜라겐 보충에 별 효과가 없는 것을 비롯해 간편식으로 인기인 김밥 역시 화학첨가물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는데, 가공식품의 첨가물을 줄여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녹화분은 '곽승준의 쿨까당' 9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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