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우승 주역’ 산도발, FA 시장서 ‘6년 장기 계약’ 노린다

입력 2014-11-07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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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산도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짝수 해의 기적’을 창조해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하나인 파블로 산도발(28)은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6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산도발이 6년 장기계약을 노린다고 전했다.

앞서 산도발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의 1년 151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이는 당연한 수순. 이제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30개 팀과 협상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산도발이 뛰어난 타격 능력과 수비, 비교적 젊은 나이까지 많은 장점을 갖춘 FA이기 때문에 여러 팀이 3루 보강을 위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도발은 이번 시즌 157경기에 3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서 타율 0.279와 16홈런 73타점 68득점 164안타 출루율 0.324 OPS 0.739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또한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은 없지만, 육중한 몸매에 비해 안정된 3루 수비 능력을 갖췄다.

또한 산도발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저스틴 벌렌더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때려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산도발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7경기에 모두 나서며 타율 0.429와 4타점 출루율 0.467 OPS 1.002 등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러한 산도발 영입에 가장 관심이 있는 구단으로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꼽히고 있다. 물론 원 소속구단 샌프란시스코 역시 산도발을 잔류시킬 의사를 갖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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