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동아DB.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 수원 삼성 블루윙스가 다음 시즌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 2층 좌석을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995년 12월 창단해 1996년 시즌부터 수원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수원은 2002년 현재의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수원 구단 측은 “2002년 빅 버드 이전 후 팬 여러분들의 사랑 속에 7시즌 K리그 관중 1위를 기록하였으나 지나치게 큰 구장규모로 인해 관전 시 집중도가 떨어지고 수준 높은 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제약이 있었다”고 2층 좌석 폐쇄 이유를 밝혔다.
이어 “2015시즌부터 좌석제도 개편을 통해 2층 좌석을 모두 폐쇄하고 1층 좌석만 운영하여 경기장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팬 여러분들께는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또 “K리그 최고의 빅 매치인 슈퍼매치와 일부 빅 경기에는 관중석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팬 여러분들의 경기 관전 시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일부 빅 매치에 한해 2층 좌석을 탄력적으로 개방할 뜻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수원 구단은 “2015년부터 실시되는 좌석 개편으로 전체 좌석이 50% 수준으로 줄어들게 됨에 따라 팬 여러분들께서는 연간회원권 구입과 예매를 적극 활용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은 이미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한 전북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이 유력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