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라트비아에 6-0 대승… 히딩크 감독 ‘기사회생’

입력 2014-11-17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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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성적 부진으로 사퇴 위기에 놓였던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라트비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A조 예선에서 6-0으로 대승했다.

네덜란드는 2승 2패 승점 6점으로 여전히 조 3위에 머물러 있으나 이날 대승은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승리의 주역은 로빈 판 페르시였다. 판 페르시는 전반 6분 아르연 로번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시켰고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1-0으로 앞선 네덜란드는 전반 35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판 페르시가 로번에게 패스했고, 로번이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네덜란드는 전반 42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3번째 골을 넣으며 3-0으로 앞서 나가는 등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이후 네덜란드는 후반 33분 예프레이 브루마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37분 로번, 44분 훈텔라르의 골이 이어지며 홈에서 6-0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은 계속해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앞서 히딩크 감독은 라트비아와의 경기 전까지 1승 4패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라트비아에 패한다면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배수진을 친 것. 히딩크 감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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