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리더’ 모든 역할 완벽한 ‘루니의 게임’이었다

입력 2014-11-19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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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29)가 완벽한 활약으로 조국에 승리를 안겼다.

루니는 19일 새벽(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선제골로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2분, 잉글랜드가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세컨볼이 중거리슈팅으로 연결됐고 스코틀랜드 수비수에 맞고 뜬 공을 루니가 뛰어올라 정확한 헤딩으로 팀의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후반 38분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2분 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아담 랄라나가 문전으로 땅볼크로스를 올렸고 공간을 파고든 루니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의 3-1 승리.

멀티골을 기록한 루니는 A매치 101경기에서 46골을 넣으며 보비 찰튼(106경기 49골), 개리 리네커(80경기 48골)의 대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경기 직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루니에게 양팀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며 “언제나처럼 부지런했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괴롭혔고 두 골을 넣은 뒤 기쁨에 취해 공중제비를 돌았다. 대표팀 경기에서 최고의 플레이 중 하나로 손꼽을 만한 경기였다”고 극찬했다.

또한 루니는 경기에 앞서 후배들의 정신력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장에 들어서면 놀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경기장의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굉장히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이 분위기에 대비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루니가 득점력을 과시한 데 이어 주장으로서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잉글랜드에 승리를 선물한 그야말로 ‘루니의 게임’이 아닐 수 없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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