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차기 감독은 윤정환?

입력 2014-11-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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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 스포츠동아DB

고위 관계자 접촉…성적부진 조민국감독 교체 고민

울산현대가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울산 김광국 신임 단장은 19일 “윤정환 감독이 내년에 팀 지휘봉을 잡는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결정된 것은 없다. 조민국 감독과 오늘 오전 상견례를 했고, 시즌을 끝까지 잘 치러달라고 부탁했다. 시즌이 종료된 후 (감독 교체에 관해) 다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시즌이 끝나지 않은 18일 전격적으로 단장을 교체하는 등 구단 고위층에 변화를 줬다. 울산의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들이 부진한 성적을 낸 축구단에 쇄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2년 계약을 하고 올 시즌 처음 팀의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도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감독 교체 가능성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가 윤정환 전 사간 도스(일본) 감독을 직접 만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울산은 내년 전지훈련지로 괌을 낙점했으나, 훈련장과 숙소 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신임 김 단장과 조 감독의 상견례 자리에서도 내년 시즌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감독 내정설이 터진 상황에서 조 감독이 남은 2경기에서 벤치를 지킬지 미지수다.

한편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윤 감독은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에 다녀온 직후 일본으로 떠났다. 윤 감독의 한 측근은 “일본 프로팀에서 감독직을 제의 받았고, 국내 구단 몇 곳은 윤 감독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윤 감독이 조만간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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