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선수 생활,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입력 2014-11-2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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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34)가 자신의 축구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사비는 19일(현지시각)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선수로 뛸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사비는 “난 이미 34세이고 내년 1월이며 35세에 접어든다. 모든 사람들이 말하듯 지금 이 순간을 그저 즐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비는 은퇴 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감독 배지를 달고 싶고 영어도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난 축구 그리고 바르셀로나와의 연결고리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비는 지난 여름 팀에 잔류한 결정에 관한 물음에 “바르셀로나라는 것이 중요했다. 당시 팀을, 바르셀로나를 떠날 시점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때때로 그런 감정들은 사라지기 마련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비는 유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줄곧 활약한 ‘원 클럽맨’이다. 그는 지난 1998-99시즌 프로에 데뷔한 후 17시즌 동안 731경기에서 84골을 넣으며 팀의 중심적인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해왔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133경기에 출전해 월드컵, 유로 대회 우승을 맛보기도 한 사비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타르 및 미국 등의 클럽에서 이적 제안이 왔지만 그는 끝내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결정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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