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판정 60대 남성, 기적처럼 맥박 혈압 돌아와…가족은 신병인수 거부

입력 2014-11-21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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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판정 60대 남성'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사망 판정 60대 남성, 가족 신병인수 거부'

60대 남성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살아났지만 가족들이 신병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발견 당시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45분께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의 한 주택 안방에 A(6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도착 즉시 혼수상태에 빠진 A씨를 구급차에 태워 심폐소생술을 하며 10여분 만에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당직의사는 응급실에서 수십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맥박이 뛰지 않고 심정지 상태가 계속되자 사망판정을 내리고 A씨를 영안실로 옮기도록 했다.

하지만 검안의와 검시관을 대동한 경찰이 A씨를 냉동고에 넣는 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살펴보다 깜짝 놀라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이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의 얼굴을 덮고 있던 보자기를 들어 올려 보니 A씨는 목울대를 꿈틀거리며 숨을 쉬고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응급실로 A씨를 재차 옮겼고, A씨는 맥박과 혈압은 정상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의식은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신병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 도착한 뒤 병원에서도 15분 이상 심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사망판정을 내린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A씨가 다시 숨을 쉰 것은 기적적인 회생이어서 병원 과실은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사망 판정 60대 남성,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사망 판정 60대 남성,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뭐하는거냐" "사망 판정 60대 남성,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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