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황제성이 쪽박투어 특집에서 하루 만에 총 370만 원을 사비로 결제하는 ‘역대급 불운’을 맞았다.

5일 방송된 코미디TV ‘THE 맛있는 녀석들’은 ‘더 맛있는 쪽박투어’ 특집 2부로 꾸며진 가운데, 황제성의 파란만장한 독박 행진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앞선 식당에서 ‘쪼는맛’ 벌칙에 걸려 한 입만 먹고도 식사비를 떠안은 황제성은 세 번째 식당에서도 또다시 불운의 중심에 섰다.

짬뽕 전문점에서 진행된 사격 게임은 촬영 스태프와 가족까지 포함한 70인분 계산이 걸린 대형 미션이었다. 황제성은 시작과 동시에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140만 원을 결제하는 ‘쪽박자’가 됐고, 바닥에 드러누워 고통을 호소하는 리액션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제성의 난’은 고급 미국식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절정에 달했다. 시그니처 코스와 초고가 캐비어, 3종 스테이크가 등장하자 멤버들은 “가격 포함이냐”며 긴장했고, 마지막 게임 패배 팀이 206만 원을 결제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3대3 팀전에서 황제성 팀이 먼저 패배한 데 이어, 개인전까지 황제성이 또 한 번 지면서 결국 계산을 책임지는 주인공이 됐다.

황제성은 전 회차를 포함해 세 곳의 식당에서 연달아 결제하는 ‘결제 쓰리핏’ 기록을 세우며 독박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저 때문에 즐거우셨죠? 그럼 됐습니다”라며 해탈한 듯한 멘트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