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판정 60대 남성, 기적적으로 소생했지만 가족들이 신병인수 거부… 왜?

입력 2014-11-21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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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판정 60대 남성'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사망 판정 60대 남성 신병인수 거부'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영안실에서 기적적으로 소생했으나 가족이 신병인수를 거부했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시 사하경찰서 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께 부산 사하구 한 주택의 방안에서 A(6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A씨를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고, A씨는 병원 응급실에서 3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오후 1시 41분께 사망판정을 내리고 시신을 영안실로 옮겼다.

하지만 검안의와 검시관을 대동한 경찰이 A씨를 냉동고에 넣기 전 마지막으로 살펴보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A씨의 목 울대가 꿈틀꿈틀 움직이며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병원 측에 곧장 연락하고 응급실로 A씨를 재차 옮겨 치료받아 맥박과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A씨는 가족이 신병인수를 거부하는 바람에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A씨를 봤을 때 피부색이 검게 변해있는 등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며 "검시 과정에서 제대로 살피지 않고 사망 처리했다면 큰 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사망 판정 60대 남성,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사망 판정 60대 남성, 가족들은 뭐하는거냐" "사망 판정 60대 남성, 저런일이 실제로 있구나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사망판정을 내린 응급실 의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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