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선정,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TOP 10

입력 2014-11-25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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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24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년 월드 일레븐 골키퍼 후보 5인을 공개했다.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클라우디오 브라보(칠레·바르셀로나), 티보 쿠르투아(벨기에·첼시)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영국 축구전문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10인을 선정, 발표했다.

이 매체는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1위에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당시 소련)을 꼽았다. 야신은 역사상 발롱도르를 수상한 유일한 골키퍼(1963년 수상)로 남아 있다. 야신은 선수생활 내내 디나모 모스코바 유니폼을 입었으며 326경기에서 255실점(평균실점율:0.78골)했다. 야신은 클럽 소속으로 5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컵 대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도 78경기에 출전해 70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위에는 잉글랜드 출신의 골키퍼 고든 뱅크스가 꼽혔다. 뱅크스는 잉글랜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인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팀을 이끌었다. 당시 뱅크스는 6경기에서 3실점으로 철벽 방어를 선보였고 4년 뒤인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같은 조 브라질의 펠레를 상대로 선방을 펼치기도 했다. 뱅크스는 지난 1972년 스토크시티 시절 팀의 풋볼 리그 컵 우승에 공헌하며 그해 FWA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3위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디노 조프가 선정됐다. 1961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우디네세, 만토바, 나폴리를 거쳐 1972년부터는 유벤투스에서 11년을 뛰었다.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그는 6번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1968년부터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조프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조프는 유벤투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1998~2000년에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아 유로2000 결승까지 올린 바 있다.

매체는 이밖에도 4위에 피터 슈마이켈(덴마크), 5위에 제프 마이어(독일), 6위에 피터 쉴턴(잉글랜드) 등 당대를 호령했던 골키퍼들의 이름을 올렸다.

이어 7위는 올리버 칸(독일), 8위는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9위는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10위는 에드윈 판 데르 사르(네덜란드) 등 현역으로 뛰고 있거나 2000년대 들어 은퇴한 선수들도 선정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커트오프사이드 선정 역대 골키퍼 TOP10●

1위 - 레프 야신(소련)
2위 - 고든 뱅크스(잉글랜드)
3위 - 디노 조프(이탈리아)
4위 - 피터 슈마이켈(덴마크)
5위 - 제프 마이어(독일)
6위 - 피터 쉴턴(잉글랜드)
7위 - 올리버 칸(독일)
8위 -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9위 -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10위 - 에드윈 판 데 사르(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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