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차예련 “엄마 역할..잘 어울릴까 고민했다”

입력 2014-11-25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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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너’ 차예련 “엄마 역할..잘 어울릴까 고민했다”

배우 차예련이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에서 엄마 역할로 고민했던 점들을 이야기했다.

차예련은 25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제작 (주)모인 그룹) 제작보고회에서 “엄마 역할을 잘 어울릴까,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차예련은 도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을 맡아오며 일명 ‘차도녀’로 통했다. 그런데 그가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에선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편의 아내로 역할을 맡은 것. 스스로도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차예련은 “처음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땐 의아했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그 때는 더 어렸기 때문”이라며 “나는 키도 크고 말라서 아이를 낳았던 몸이라기엔 조금 어색한 면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그런 이미지를 깨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싶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며 감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아이와 남편이 있는 역을 느껴보려 노력했다. 이번 영화에서 연기를 하며 다른 역을 맡았을 때보다 더 성장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상만 감독은 “차예련이 ‘차도녀’이미지지만 만날 때마다 그런 선입견을 깨트릴 만큼 소탈했고 영어 연습도 열심히 했다. 그런 모습이 나를 감동시켰다”라고 말했다.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유럽 오페라 스타 배재철(유지태)이 갑작스레 갑상선 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이에 아내 윤희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가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지태,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나타샤 타푸스코비치,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한다. 12월 3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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