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인스턴트 라면에 피임약까지…“1위 뭘까?”

입력 2014-11-27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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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해외 문화교류 사업을 활발히 펼쳐온 영국문화원이 지난 80년 동안 세계를 획기적으로 바꾼 80대 사건을 조사해 발표했다.

영국문화원은 21일 설립 80주년을 맞아 미국·러시아·영국·독일·중국·일본 등 10개국에서 1만명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국에서 우리 나라는 빠졌다.

세계를 바꾼 사건 1위는 세계 인터넷망(網)인 월드와이드웹이었다.

월드와이드웹은 팀 버너스 리가 1989년 개발한 것으로,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웹브라우저)을 실행해 'WWW'로 시작하는 간단한 인터넷 주소만 입력하면 컴퓨터상에서 쉽게 그림·영상·문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영국문화원은 "월드와이드웹으로 인류의 교육·거래·소통 등 생활양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용자 수가 5만명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라디오가 38년, 텔레비전이 13년인 데 반해 월드와이드웹은 4년이었다"고 밝혔다.

월드와이드웹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는 3위였고, 텔레비전은 24위였다.

개인적 업적도 하나의 사건으로 간주돼 순위에 포함됐다. 개인으로서 가장 높은 순위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끼친 영향(7위)이었다. 만델라는 27년 동안 남아공 백인 정권에 의해 감옥에 갇혀 있었으면서도 화해와 용서로 흑인과 백인을 통합한 위대한 지도력을 보여줬다.

만델라에 이어 전 중국 국가주석이었던 덩샤오핑(鄧小平)의 1980년대 중국 개혁·개방 정책이 17위에 올랐다.

음식으로는 유일하게 '인스턴트 라면의 발명(63위)'이 순위에 들었다.

피임약 개발이 2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고, 첫 인공위성 발사는 13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넬슨 만델라 대단하네"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인터넷 발명은 정말 신의 한수"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1위는 역시 인터넷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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