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806년전 모습 그대로 복원된 ‘마도 1호선’

입력 2014-11-27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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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사진제공|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연구소 옆 해변광장에서 '마도 1호선' 진수식을 열었다.

'마도 1호선'은 지난 2010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선박으로, 806년전 권력자들에게 바칠 청자와 먹거리 등을 가득 싣고 출항했다가 서해바다 속에 침몰했다.

특히 마도 1호선은 2010년 발굴 당시 각종 곡물류와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류 등 다양한 생활 유물들이 가득했다고 알려졌다.

함께 나온 나무쪽 문서에는 이 배가 고려 도읍인 개성의 대장군, 별장 같은 당대 권력자에게 상납하기 위한 청자와 젓갈류, 식재료 등을 싣고 가던 조운선임이 적혀있다고 전해졌다. 이를 보낸 이는 1208년 전라도 해남·나주·장흥 등지의 지방 향리들로 알려졌다.

연구소에 따르면 복원된 배는 바닥이 평평한 우리 전통 배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길이 15.5m, 너비 6.5m, 높이 3.2m의 규모로 현재 용량으로 약 3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정말 크다 직접 타보고 싶어"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고려시대에도 배는 잘만들었네"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직접 가서 타보고 싶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물 크기로 복원된 고려 화물선은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 세워질 서해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 전시와 교육자료로 활용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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