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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유기농 콩’, 표시 논란…일베 회원이 신고 “좌효리님 잘가라~~”

입력 2014-11-28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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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유기농 콩’

‘이효리 유기농 콩’

'이효리 유기농 콩'

가수 이효리 측이 직접 키운 콩에 '유기농' 표시를 한 것으로 네티즌에게 신고를 당해 행정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앞서 8일 이효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키운 콩을 판매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효리가 사진 속 팻말에 '유기농'이라고 표기한 것을 본 한 일베회원이 관련 기관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다음날 ‘이효리 친환경농산물 인증 표시 위반’이라는 제목으로 게시판에 “좌효리님이 문어 팔 듯 시장에서 콩떼기 한다고 블로그 인증했다. 잘가라~~빠이빠이 빠야야야”라는 글을 올렸다. 기관에 신고하고 문의를 넣은 과정도 사진으로 올렸다.

일베란 우익 보수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줄임말로 10,20,30대 등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 정치, 사회 등 종합커뮤니티 사이트다.

친환경 농업육성법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인증 제도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이효리 씨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한 매체를 통해 "이효리 씨는 인증제도가 있는 줄 모르고 있었다. 집에서 콩을 재배해서 유기농이라고 표기한 것이고 마을 직거래장터에 좋은 취지로 판매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덧붙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 의뢰가 들어갔고, 직접 재배하는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겠다는 연락을 받은 상태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하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좀 더 신중 해야겠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효리 유기농 콩, 투명한 신고이긴 한데..일베 일베 제발 다 사라졌으면" "이효리 유기농 콩, 이효리 안티인갑다" "이효리 유기농 콩, 뭘 이런걸로 ....법이 참 "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앞서 블로그를 앞으로 1년간만 운영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도 블로그 운영을 지속할 건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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