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상영 중단…‘인터스텔라’ 1000만 놓치나?

입력 2014-12-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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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내일부터 15개 아이맥스관서 ‘엑소더스’
80%대 예매율 38%↓…1000만 걸림돌

영화 ‘인터스텔라’(사진)가 3일부터 아이맥스 상영을 중단한다. 극장과 배급사 간 상영 계약에 따른 결정이지만 관객 수요를 미처 예측하지 못한 ‘인터스텔라’ 입장에선 1000만 관객을 앞두고 최대 걸림돌을 만나게 됐다.

국내 극장 체인 중 유일하게 아이맥스 스크린을 보유한 멀티플렉스 CJ CGV가 전국 15개 극장에서 3일부터 ‘인터스텔라’를 상영을 중단한다. 대신 아이맥스 스크린을 차지하는 영화는 이날 개봉하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이다.

CGV 관계자는 1일 “배급사와 맺은 계약으로 2일을 끝으로 ‘인터스텔라’ 아이맥스 상영을 멈춘다”며 “일반 상영관에서는 그대로 상영할 예정이며 향후 추가 협의를 거쳐 아이맥스 상영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맥스 버전은 일반 상영관보다 높은 티켓 가격으로 인해 관객 입장에선 ‘선택’의 문제이지만 ‘인터스텔라’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아이맥스에 최적화한 영화란 평가 속에 11월6일 개봉 이후 최근까지 ‘예매 경쟁’이 치열했다. ‘암표’가 나돌 정도였다.

‘인터스텔라’가 한 달 내내 80%대의 예매율을 유지한 배경 역시 아이맥스에 대한 충성도 덕분이다. 실제로 아이맥스 상영이 2일 마무리되면서 1일 예매율은 오후 3시 현재(이하 동일기준) 37.7%까지 하락했다. 개봉 이후 최저 예매율이다.

반면 ‘엑소더스’ 예매율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19%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인터스텔라’의 독주를 막을 가능성도 크다. ‘엑소더스’는 성경에 근간한 이야기로 모세와 이집트 왕자 람세스의 대결을 그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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