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박싱데이, 부담이지만 준비 돼 있다”

입력 2014-12-02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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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시즌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12월 경기들을 앞두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헐 시티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켜낸 맨유는 앞으로 있을 시즌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3일 스토크 시티 방문은 12월에 있을 6경기의 시작이다. 시즌을 1/3 가량 치른 현재 판 할 감독은 시즌을 되돌아보며, 당연하게 이루어진 승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리버풀이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85분 동안 고군분투한 것을 본다면, 더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경기는 어렵다. 그래서 프리미어 리그가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들어서면 어떤 분위기가 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팬들이 항상 클럽을 응원해준다. 정말 그 열기는 환상적이다. 내가 이 곳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 중에 팬들의 응원도 한 몫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판 할 감독이 영국에서 전통적으로 바쁜 박싱데이 기간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이 느끼게 될 부담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이미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무언가를 바꿀 수는 없지만, 한 경기를 이틀씩 안에 치른다는 건 선수들에게 좋지 않다. 하지만 12월은 그러게 될 것 같다”며 빡빡한 일정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우린 이미 한 가족이다. 나도 부인이 있고, 자식들이 있고, 손자 손녀들이 있지만,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볼 시간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그래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 적응해야하고, 적응해 나갈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맨유는 1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승4무3패(승점 22점)로 4위에 올라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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